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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vs F-16, 진짜 경쟁일까? 필리핀 전투기 사업의 진실 공개!

by 솔로몬의 지혜로 방패를 2025. 5. 8.

 

목차
1. 필리핀 공군, 3단계 전력 증강 전략
2. 미국의 승인 = 판매 확정 아니다!
3. KF-21, 오히려 유리한 조건
4. 결론 : F-16 도입 ≠ KF-21 배제

 



미국이 필리핀에 F-16V 전투기 판매를 승인하면서, 국내 언론에서는 “KF-21 수출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정반대입니다. 이번 판매 승인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 수출이 막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1. 필리핀 공군, 3단계 전력 증강 전략


필리핀은 공군력 강화를 위해 세 가지 축으로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가. FA-50 추가 도입 (12대)
  나. F-16V 도입 (최대 20대)
  다. KF-21 전투기 도입 고려 (최대 20대)

이 세 사업은 각기 다른 목적과 예산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F-16V는 중고보다 신형을 원하지만, 가격 문제로 20대 전량 도입은 어려울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도입 수량 축소 가능성이 필리핀 정부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남은 20대의 공백은 KF-21이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연결됩니다.

 

2. 미국의 승인 = 판매 확정 아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미국 정부의 무기 판매 승인(DCSA/DSCA 발표)가 곧 실제 계약 체결과 도입 확정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미국의 무기 판매 승인은 단지 해당 국가가 해당 무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외교적, 행정적 절차를 허용하는 단계일 뿐, 실제로 해당 무기를 도입하려면 그 이후에도 가격 협상, 수량 조정, 예산 승인, 세부 조건 협의 등 복잡한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필리핀처럼 예산 제약이 심한 국가의 경우, 미국이 제안한 고가의 F-16V 블록70 기종을 그대로 수량 20대 전부 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실제로 필리핀 국방부 내부에서도 가격 부담을 언급하며 중고 기체 혹은 수량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승인을 ‘확정 구매’로 해석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며, KF-21과 같은 다른 기종이 도입될 여지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게다가 F-16V 생산 대기줄은 길게 늘어져 있어, 지금 계약해도 2030년은 되어야 인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KF-21 보라매와 F-16V 블록 70의 주요 제원과 특성을 비교한 표

 

 

3. KF-21, 오히려 유리한 조건


KF-21 보라매는 단순히 국산 전투기를 넘어, 필리핀처럼 예산이 한정된 국가에 최적화된 ‘가성비 높은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선 가격 경쟁력이 뛰어납니다. F-16V의 경우 대당 8천만~1억 달러로 추정되지만, KF-21은 약 6천만~7천만 달러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여기에 더해 군수지원의 용이성도 큰 장점입니다. 

 

 

미국 무기는 정비·교육 시스템이 복잡하고, 공급 지연 가능성도 크지만,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응급 대응 속도도 빠르며, 이미 FA-50을 통해 구축된 신뢰가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KF-21은 AESA 레이더, 스텔스 설계 기반 등 최신 기술이 반영된 4.5세대 전투기로, 실질적인 전력 향상 효과도 큽니다. 필리핀 입장에선 한정된 예산으로 실속 있는 선택지를 고르기 위해 KF-21을 유력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습니다.

  o 지리적 근접성 : 한국은 필리핀보다 미국보다 훨씬 가깝고, 군수지원 속도나 A/S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o 가성비 : F-16V보다 성능은 유사하지만 가격은 더 저렴.
  o 실전 검증 및 협력 관계 : FA-50 운영 경험으로 한국 무기체계에 대한 신뢰도 상승.

필리핀 공군은 이미 FA-50 성능에 만족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무기 협력 확대에 긍정적입니다.

 

 

4. 결론 : F-16 도입 ≠ KF-21 배제


F-16 도입 승인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KF-21이 필리핀 수출에서 제외된다는 주장은 과도한 해석입니다. 필리핀 공군은 FA-50(경전투기), F-16(현장 전력 보강), KF-21(MRF 사업)이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단계적이고 목적별로 전력 증강을 추진 중입니다.

 

미국의 F-16V 판매 승인은 최대 20대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이는 MRF 전체 계획 수량 40대의 절반 수준입니다. 남은 20대의 도입 후보로 KF-21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예산 제약, 납기 지연 가능성, 군수지원 부담 등을 고려할 때, KF-21은 실질적인 대안이자 협력 파트너로서의 메리트를 갖고 있습니다. 즉, F-16 도입은 KF-21의 배제가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운용을 위한 선택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필리핀의 최종 결정은 여전히 유동적이며, 우리의 기회는 계속 열려 있습니다.

✔️ 필리핀의 최종 구매 수량 축소 시, KF-21이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
✔️ 미 국무부 승인 이후에도 계약은 ‘시간 싸움’, 최종 결정까지 ‘변수’ 존재
✔️ 한국 무기체계의 경쟁력은 동남아 시장에서 점차 인정받는 추세